환자가 줄어드는 비수기, 병원 마케팅 예산을 줄여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재계약율 97%, 광고만족도 96.4%를 유지하며 오직 병원만 마케팅하고 있는 오른기획입니다.
내원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달이 오면 원장님들께서 가장 먼저 보시는 숫자가 마케팅 비용입니다. 환자가 적은데 광고비는 그대로 나가니, 일단 줄이고 성수기에 다시 늘리는 편이 합리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케팅 비용은 성격이 다른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끄면 바로 멈추는 광고와, 지금 써 두면 몇 달 뒤까지 남는 채널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수기에 무엇을 줄여도 되고 무엇은 유지해야 하는지, 환자가 적은 시기에 미리 해 둘 준비, 그리고 비수기 할인 이벤트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비수기에는 마케팅 예산을 줄여야 하나요?
전체를 일괄로 줄이기보다, 수요에 맞춰 조절할 광고와 끊지 않고 유지할 채널을 나눠서 판단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비수기에 예산을 줄이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검색하는 사람이 적은 시기에 같은 금액을 쓰면 문의 1건당 비용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항목을 같은 비율로 줄이면, 성수기가 시작될 때 다시 쌓아야 할 것까지 함께 비게 됩니다.
그래서 예산표를 펴 놓고 항목마다 "이걸 멈추면 언제 효과가 사라지는가"를 먼저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멈추는 순간 노출이 끝나는 항목은 줄여도 되는 쪽, 멈춰도 이미 만든 결과가 남지만 새로 쌓이지 않는 항목은 유지해야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우리 병원의 비수기는 언제인가요?
진료과와 진료 항목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론보다 우리 병원의 지난 2~3년 월별 신환·예약 기록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공개된 진료 통계로 계절성이 확인되는 질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무좀(백선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매년 7~8월이 가장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년 분석에서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 환자가 9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피부과·이비인후과 안에서도 질환에 따라 몰리는 달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반면 피부과·성형외과의 비급여 시술처럼 공개 통계로 월별 수요를 확인하기 어려운 항목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 숫자를 월별로 뽑아 보시면 비수기의 폭과 시점이 보입니다.
월별 신환 수와 주력 진료별 예약 건수
전화·네이버 예약·톡 상담 등 문의 경로별 건수
검색광고의 월별 노출·클릭 추이
이비인후과처럼 계절 진폭이 큰 진료과의 예산 배분은 이비인후과 마케팅, 같은 예산으로 결과가 갈리는 이유는?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비수기에 줄여도 되는 것과 유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클릭·노출당 비용을 내는 즉시형 광고는 수요에 맞춰 줄일 수 있고, 블로그·플레이스·홈페이지처럼 쌓이는 채널은 유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검색광고나 SNS 광고는 돈을 쓰는 동안에만 노출됩니다. 수요가 줄었다면 키워드와 시간대를 좁히고 일 예산을 낮추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끄기보다는 병원명, "지역명+진료과"처럼 지금 병원을 찾는 사람이 검색하는 핵심 키워드는 최소한으로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수기에도 내원을 결정한 환자는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블로그 글, 플레이스 정보, 홈페이지 진료 안내는 한 번 만들어 두면 검색 결과에 남아 계속 읽힙니다. 이런 채널을 비수기에 멈추면 당장 비용은 줄지만, 성수기에 환자들이 검색할 글이 그만큼 부족해집니다. 콘텐츠는 발행 직후보다 시간이 지나며 검색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아, 성수기에 시작하면 늦는 일이 생깁니다.
조절 대상: 검색광고 일 예산, 비핵심 키워드, SNS 유료 광고, 노출 중심 배너
유지 대상: 주력 진료 블로그 발행, 플레이스 정보 관리, 핵심 키워드 최소 노출
전체 예산 규모를 어떻게 정할지는 병원 광고비, 매출 대비 얼마가 적당한가요?에서, 예산이 적을 때의 우선순위는 병원 마케팅 예산이 적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환자가 적은 비수기에 무엇을 준비해 두면 좋나요?
성수기에 쓸 콘텐츠를 미리 쌓고, 심의가 필요한 광고는 미리 승인받아 두는 것이 비수기에 가장 효율이 좋은 준비입니다.
성수기에는 진료가 바빠 원장님 감수와 촬영 시간을 내기 어렵고, 콘텐츠도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몰립니다. 환자가 적은 시기에 다음 일을 해 두시면 성수기 대응 속도가 달라집니다.
성수기 콘텐츠 선발행: 수요가 오르기 1~2달 전부터 해당 진료의 증상·검사·치료 과정 글을 발행해 두면, 검색이 늘 때 이미 읽힐 글이 준비됩니다.
의료광고 사전심의: 심의 대상 매체에 실을 광고는 승인 뒤에 게재할 수 있습니다. 수정 요청이 나오면 다시 받아야 하므로, 성수기 직전보다 비수기에 미리 신청하는 편이 일정이 안전합니다. 절차는 의료광고 사전심의, 신청부터 승인까지 어떻게 진행되나요?에 정리했습니다.
기본 정보 정비: 플레이스의 진료시간·휴진일·주차·예약 경로를 실제와 맞추고, 오래된 사진과 안내 문구를 바꿉니다.
원내 응대 점검: 문의가 적을 때 상담 스크립트와 예약 전환 흐름을 점검해 두면, 문의가 늘었을 때 놓치는 환자가 줄어듭니다.
비수기 할인 이벤트로 환자를 모아도 되나요?
비급여 진료의 할인 광고 자체는 가능하지만, 조건을 불명확하게 쓰거나 급여 본인부담금을 깎아 주는 방식은 의료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줄면 할인으로 빈자리를 채우고 싶어집니다. 법무법인 명재 이재희 변호사의 정리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는 의료법 제27조 제3항의 환자 유인으로 금지됩니다. 비급여 할인 광고는 가능하지만,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방식은 의료법 제56조 제2항 제13호에 따라 금지되고, 할인 금액·대상·기간·범위·할인 전 가격을 거짓이나 불명확하게 적으면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글은 의료광고 심의기구가 진료비용이 표기된 광고에 심의필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 가격이 들어간 할인 광고는 사전심의가 필요 없는 매체에 싣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정가 대비 50%를 넘는 할인은 변칙 세일로 해석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할인은 신중하게 쓰시길 권합니다. 할인을 보고 온 환자는 할인이 끝나면 다시 비교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비수기마다 할인이 반복되면 정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할인 문구 작성 기준은 11월 할인 행사 시즌, 병원도 할인 이벤트 광고를 해도 될까요?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오른기획 고객사 원장님 후기
자주 묻는 질문
Q. 비수기에 블로그 발행까지 멈추면 어떻게 되나요?
이미 발행한 글은 남아 있지만 새 글이 쌓이지 않습니다. 성수기에 다시 시작하면 글이 검색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발행 수를 줄이더라도 주력 진료 글은 이어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Q. 검색광고는 비수기에 꺼도 되나요?
수요가 크게 줄었다면 예산을 낮추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다만 병원명과 핵심 지역 키워드까지 끄면 지금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도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최소 노출은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Q. 비수기 할인 광고는 블로그에 올려도 되나요?
매체가 사전심의 대상인지, 할인 조건이 명확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급여 본인부담금 할인은 금지되므로, 할인 대상이 비급여인지와 할인 전 가격·기간·대상을 정확히 적었는지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무리
비수기에 마케팅 예산을 줄일지는 "얼마나 줄일까"보다 "무엇을 줄일까"의 문제입니다. 쓰는 동안에만 노출되는 즉시형 광고는 수요에 맞춰 조절하고, 시간이 지나며 쌓이는 블로그·플레이스·홈페이지는 유지하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환자가 적은 시기는 성수기를 준비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성수기 콘텐츠를 미리 발행하고, 심의가 필요한 광고는 미리 승인받고, 기본 정보와 원내 응대를 정비해 두면 수요가 올라올 때 더 빨리 대응할 수 있습니다.
빈자리를 할인으로 채우고 싶을 때는 급여 본인부담금 할인 금지, 할인 조건의 명확한 표시, 심의 매체 여부를 먼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른기획은 병원만 마케팅하며, 같은 상권의 같은 진료과 병원을 동시에 맡지 않는 1지역 1진료과 원칙으로 운영합니다. 표준 계약서에도 계약 기간 중 같은 상권 내 동일 진료과목 의료기관과 계약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의 비수기 예산을 어떻게 나눌지 함께 점검해 보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 출처: 뉴시스, 「장마철 심해지는 무좀…'이것' 소홀땐 온가족 전파」(2026.07.06,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인용) / 코메디닷컴, 「알레르기성 비염 급증… 9월이 가장 위험」(2013.09.23, 국민건강보험공단 2008~2012년 진료비 분석) / 로톡, 이재희 변호사(법무법인 명재), 「의료법에 따른 비급여 시술, 할인 광고 가이드라인 총정리」(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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